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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닿는 곳에서

이난영 공원에 가다

by [SamsoN] 2010. 10. 7.

카테고리에 Tour_Mokpo라는 게 있는데 사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듯 하다.

유달산 오름도 이 카테고리에 속해야하는 거 아냐? ㅋ

어쨌거나 교회에 들렀다 들어오는 길에 삼학도 공원이 문득 가보고 싶어졌다.

거의 도착했을 무렵 '이난영 공원'이란 이정표를 발견했다.

'이런 곳도 있었나?'

소리 소문 없이 들어서 있는 이난영 공원을 둘러 보기로 한다. ㅋ

▲ 이난영 공원 입구

이 곳에 도착하기까지 이,삼백미터 정도 거리를 올라와야한다.

길은 잘 포장되어 있어 차로 한 번에 올라왔는데

오는 길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쉽다.

▲ 나무 계단

이 계단은 목포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로를 철거했는데

아마 그 목침을 이용해 만든 듯 했다.


▲ 사실 공원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아담했다.


▲ 아직 단풍이 완전히 들진 않았지만 파란 하늘이 있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 가사를 읽고만 있어도 멜로디가 떠오르고 흥얼거리게 되는 까닭은...

나 역시 목포人 이기때문이다. ㅋ


▲ '목포의 눈물'에 비해 좀 덜 알려진 듯한

'목포는 항구다'의 노래비


▲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렇지 조용히 쉬다갈만한 곳임엔 틀림없다.


▲ 이난영 나무 한켠에 내려 앉은 잠자리


▲ 백일홍으로 보이는 나무를 심었던데...

심고 나서 이난영 나무라 부르는 거겠죠? ㅎ



▲ 올 해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꽃무릇을 보게 되다니...



▲ 50미리로 담으려하니 많이 짤린다. ㅋ

하지만 마음에 담은 느낌만은 가을이었다.


▲ 가을에 왠 초록?

드문 드문 가을색이 보인다.


▲ 세찬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전에 다시 한번 가족과 찾아야겠다.


▲ 누/군/가...





▲ 셀카...훗!

애니메이션으로 슉슉슉 나타나야 재밌는데...ㅎ



▲ 신기한 게 눈에 띄었다.

...노래 버튼...


▲ 이 단추를 누르면 이난영 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살짝 누르면 안되고 꾹 눌러줘야 한다.


▲ 구성진 노랫가락이 작은 공원에 퍼지고 삼학도, 바다를 향해 울려 나간다.

목포는 항구다와 목포의 눈물을 듣고 내려왔다.

계속해서 다른 곡이 흐르고 있었다.



▲ 가을이긴 하다.

필터 없이도(물론 DPP보정은 했음...ㅋ)

파란 하늘을 담을 수 있다.


▲ ㅋ 다시 보니 그냥 난영공원이었네요.

뜻하지 않은 곳을 방문하게 되는 건 약간의 설레임과 약간의 두려움이 함께 한다.

공존하는 두 느낌 덕에더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