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걸음닿는 곳에서

무안 식영정에 가다

by [SamsoN] 2011. 9. 16.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237호로 지정된 식영정은승문원()우승지()를 지낸 한호()가 말년에 여생을 보내려고 지은 정자랍니다.

이 정자는 그의 호인 한호처럼 한가로움을 좋아한다는 취지로
그림자가 잠깐 쉬었다 가는 곳이라 하여
식영정으로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네요. ^^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 이른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물안개가 영산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고 있습니다.





















식영정에 올라 경건한 마음으로 한 장 담습니다.








긴 세월을 영산강을 바라보며 자랐을 나무 사이로 햇살이 부서져 내립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이른 아침...


고요함 속에서 평온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전통 마룻바닥은 보기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죠...^^














영산강을 내려다 봅니다.








작은 밭을 가로질러 동산에 올라 식영정과 저 멀리 영산강을 바라보았습니다.




















무더운 햇살을 머금은 기와 지붕위로 거미줄이 이슬을 단 채 반짝입니다.















그 옛날부터 수많은 이들이 디뎠을 돌 계단...








그 돌 길과 들풀은 수십, 수백년을 지나왔겠죠?














디딤돌을 딛고서 마루에 올라봅니다.




























가을 하늘이 파랗게 펼쳐져 있네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했지만 사실 볼거리는 없습니다.


단지 새벽녘에 물안개가 피는 모습이 괜찮을 듯 싶긴 하더군요.


옛 선조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걸음닿는 곳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갓바위  (0) 2011.11.25
우주항공전시관에 가다  (0) 2011.09.16
무안 나상열가옥  (0) 2011.09.06
푸르른 날  (0) 2011.06.16
가을출사_Yacht  (0) 201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