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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닿는 곳에서

푸르른 날

by [SamsoN] 2011. 6. 16.

목포의 유달산은 어렸을 적 친구들과 자주 놀러갔던 곳이었습니다.

글쎄요, 초등학교 몇학년때까지나 올랐을까요?

여튼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탈피되는 과정부터 기억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된 후, 그것도 한참이나 지나서야 다시금 유달산의 맛과 멋을 알게 되었네요.

그리 높지 않아 느린 걸음으로도 한시간 반이면 오르고 내릴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일등바위에 올라 목포를 내려다보고 있자면 이 조그만 도시에서 무얼하며 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

이번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사람의 발걸음으로 내놓은 수많은 갈래의 길 중에 하나를 섭렵한 기쁨이 느껴지는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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