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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묻어나는 향기

골목길 with 50.8 (66pic)

by [SamsoN] 2010. 9. 18.

골목길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적 아련한 기억때문인지 좁은 골목을 보면 꼭 사진에 담아 두려 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대게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눈으로만 담아 두는데

단단히 마음 먹고 이 날은 골목을 담으려 홀로 출사를 나갔습니다.

유달산 아래 쪽에 위치한 오래된 동네가 있습니다.

예상컨대 주로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사시는 동네라 여겨집니다.

골목 골목이 조용하고 인기척이 드물더군요.

▲ 흔적


▲ 미로처럼 얽혀있는 골목을 걷다


▲ 골목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많은 건 꽃이 담긴 화분들...


▲ 오랫만에 보는 옥상 빨랫줄


▲ 어릴 적 누구네집 문과 똑같더라...


▲ 어르신 들을 위한 이런 시설들이 여기저기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문단속이 잘 되었을까


▲ 골목에는 어색한 듯 아닌 듯한 색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벽화

(덩쿨은 진짜에요~)


▲ 벽화


▲ 이런 구멍가게가 동네마다 꼭 있었죠.


▲ 오호~ 사자상!


▲ 둔탁한 '딩~동' 소리가 날 듯 하죠?


▲ 허술한 판자 대문이 경계임을 겨우 알려줍니다.


▲ 골목에서만 볼 수 있는 방범창


▲ 사람의 왕래가 드물어진 골목길


▲ 어떻게 이런 고운 색을 칠할 생각을 했을까


▲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는 벽


▲ 왠지 돌 하나 슬쩍 던져 넣고 도망가야할 듯...ㅋ


▲ 우리 발음으로 쓰레트 지붕이네요


▲ 이런!


▲ 보통 자물쇠로 문이 잠겨 있기에 궁금했습니다.

계속 다니다보니 폐가인 듯 하더군요.


▲ 개.구.멍

이런 건 일부러 뚫어 놓은 거겠죠?


▲ 레알 벽화


▲ 화단 못지 않은 초록 골목


▲ 금방까지 어르신 한 분이 앉아 계셨을 법하네요.


▲ 많은 집이 비어 있었습니다.


▲ 아무래도 좀 더 살기 편한 집으로 이사했거나...

주인을 잃은 집이겠네요.


▲ 나무 막대기 하나도 이런 색깔있는 것으로 막아 놓았는지 센스가 만점이네요.


▲ 작은 틈으로 들여다 본 집안은 아직도 누가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 舊 vs 新


▲ 주인의 성격대로 대문 색도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 늦은 오후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


▲ 깔깔 거리며 달려 내려오는 예전에 나와 친구들을 그려 봅니다


▲ 정말 조심해야겠죠? ㅋ

사실 50미리 단렌즈라 진짜 천천히 조심하며 다가갔더라능...ㅋ


▲ 이 골목은 내가 책임진다


▲ 이 사진은 담 아래를 지나고 있는데

할아버지와손녀의 목소리가 정겨워 담았습니다.

할아버지를 부르는 손녀의 목소리와

다정함이 잔뜩 담긴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기억 나네요.


▲ 버려진


▲ 작은 행복


▲ 색이 참 곱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골목을 다니며...


▲ 눈이 소복히 내리는 날 다시 한 번 찾을까 합니다.


▲ 저 골목을 돌면 만나지려나~


▲ 코 낀 사자


▲ 꼭 하나씩 저렇게 부러져 있어요. 왜 일까요? ㅎ


▲ 많은 좋은 소식들이 찾아 오고 있겠죠?



▲ 녹 만큼이나 오래동안 비어 있었을테지요


▲ 분명 사람의 흔적은 남아 있는 것 같았는데...


▲ 아마도 화장실...?


▲ 도대체 왜?


▲ (빼꼼히) 누가 왔나?


▲ 부부


▲ 떠났어


▲ 아직 항아리엔 고추장, 된장이 담겨 있을 것 같은데요


▲ 이런 글씨 하나로 가게 영업 시작!



▲ 할머니와 손자



▲ 집 주인의 센스가 묻어나는 아웃테리어


▲ 나라도


▲ 아니 땐 굴뚝엔 연기 안난다


▲ 정겨운 옛날 할머니댁 화장실 냄새가 풍겨오는 곳이었어요



▲ 최신식 인터폰


▲ 쥐포 하나에 십원하던 어렸을 적 구멍가게가 떠올려졌습니다.


▲ 출사를 마치고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 하고 내려왔습니다.

아파트와 개발로 이런 골목이 있는 동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단점이 있겠지만 꼭 현대식으로 개발한다고 다 좋은 건 아닐꺼에요...ㅎ

Caonon EOS 1D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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