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산이라 부르기엔 좀 작지만 산이 있습니다.
Gonzo님과 함께 새벽 출사를 다녀 왔습니다.
정상까지 길이 닦여져 있어서 차로 10분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
너무 짙은 안개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장마라 해는 나오지 않을 거란 생각에 위로 삼고...
운동 나오신 어르신 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몸도 마음도 상쾌한 시간들이었습니다.
▲ 休(쉴 휴)
지친 마음도 몸도...
짙은 안개도...
살짝 의자에 걸쳐 놓은 채
휴~~~
▲ 얽혀 있다는 것
꼬이고 엉키고...
마냥 싫은 것만은 아닌 듯 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같은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없었을테니까...
▲ 어깨동무
열을 맞춰 키를 맞춰 팔을 벌려
어깨를 맞대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않아 무너져 내릴껄?
▲ 빙산의 일각
눈 앞에 보이는 게 높다고?
커 보인다고?
조금 더 멀리 바라 봐!
상상치 못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 그라데이션
빛이 흘러들어,
빗물이 흘러내려,
즈려 밟힌 수만큼
달리 갖게 되는 色
▲ 길
앞으로 만날 길인가?
그동안 걸어 온 길인가?
경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했다.
▲ 희망
저 끝에서 누군가 환하게 웃으며 올 것만 같다.
한 손엔 향기 가득한 꽃을 든 채.
마음을 가다듬고
웃는 연습을 하는 거야.
애타게 기다린 기억도
여태 찾아 헤맸던 수고도 모두 잊고
가슴 가득 끌어 안는 거야.
자!
준비 됐지?
D50 + Tamron 5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