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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보기_풍경

흙....담...

by [SamsoN] 2006. 11. 14.



어릴 적 외할머니댁을 가다보면 좁은 골목을 두고

왼편엔 하천이 흐르고

오른편엔 길게 늘어진 흙담이 있었다.

손으로 쓱 만지고 지날라치면 어머닌 고개를 저으시곤 했다.

이젠 외할머니댁도 어머니도 없다.

추억이란 이름으로 기억 저끝과 이끝에 남아 가끔씩 숨막히게 한다.

내 오른손엔 흙담의 부슬거림과

어머니의 맞잡은손바닥의 따스한 온기가 남아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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