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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닿는 곳에서

무안 나상열가옥

by [SamsoN] 2011. 9. 6.

종 목중요민속문화재 제167호
명 칭무안나상열가옥 (務安羅相悅家屋)
분 류유적건조물 /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수량/면적일곽
지정(등록)일1984.01.14
소 재 지전남무안군 삼향면 유교리 698
시 대일제강점기
소유자(소유단체)조남열
관리자(관리단체)조남열
약 90년전에 지은 집으로 안채와 일제 때 지은 창고가 있으며 문간채와 중문채가 있다. 사랑채나 헛간채가 없어 확실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원래 이 마을 부호의 집으로 많은 일꾼들을 거느리고 있었다고 한다.

안채는 경사를 이용하여 제일 높은 곳에 있으며, 맞은편에 창고가 있다. 안채와 창고 사이의 마당을 위·아래로 구분하였는데, 창고 앞의 마당이 훨씬 넓어서 가을철 수확기에 곡식을 거두어 들이기 쉽게 하였다. 안채와 창고 앞 마당 사이에는 계단을 중앙과 동쪽 끝에 만들었고 서쪽으로는 경사로를 만들어 수레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였다.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큰방과 방 앞에 샛방, 부엌방이 있고, 뒷쪽에는 넓은 부엌이 있다. 오른쪽에는 작은방과 사랑큰방, 사랑샛방 작은방이 있다. 대청은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중심부에 좁게 한 칸만 만들었다. 앞쪽에는 가장 오른쪽 1칸을 제외하고 전면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창고는 중심부에 각각의 문이 있는데 일본식이 가미되어 있고, 좌우 옆면과 뒷면의 벽을 널판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아 일제 때 지은 집으로 보인다.

정원시설 가운데 인상적인 것은 없으나 집 뒤에 음식저장고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상당히 넓은 대지 위에 여러 채의 집들이 세워진 큰집이다.

위 내용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

▲ 마을 가로질러 자그마한 시내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 수많은 시간동안 마을 주민들이 건넜을 돌다리...


▲ 이젠 몇 걸음이나 느끼고 있을까요?

한쪽에 자리한 이끼기 말해주는 듯 합니다.


▲ 따사로운 햇살에 벼가 익어갑니다.


▲ 벼 사이를 지나는 바람을 담아보려 했지요...ㅋ


▲ 바람은 자유자재로 자기 길을 가고...


▲ 사람은 정해진 길로만 가고...


▲ 이곳이 나상열 가옥입니다.


▲ 인적없는 창고 안엔 한 장의 빛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아궁이

하지만 시멘트로 굳어진 그 곳엔 뭔가 모를 아쉬움만이 남아있네요.


▲ 중요민속문화재라고 하는데 관리는 잘 안되는 듯 하네요.

개인이 하는 건지, 군에서 하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 한 여름 바람 한 줄기가 거쳐갔을 법한 대청 마루입니다.

마룻결에서 느껴지는 시골의 느낌이 떠오릅니다.


▲ '게 뉘시오?'



▲ 잠시 쉬었다 가는 한 켠


▲ 우물



▲ 설명을 보니 음식 저장고였네요.



▲ 주름




▲ 마당 한 가득 이렇게 무성한 풀만 자라고 있습니다.





▲ 그 시절 일하던 이들이 갑자기 내리던 소낙비에

담소를 나누며 이 자리에 서 있었겠죠?




우연히 갑작스레 찾아간 그 곳에서 잠시의 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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