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하구둑을 넘어 대불쪽에 일이 있어 가는 길에 혹시 들를 데가 없나 잠시 고민하다가
어렸을 적 자주 소풍 갔던 나불도가 생각났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훨씬 일찍이어서 잠시 다녀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나불도 초입에서 훨씬 좋은 곳을 만났습니다.
올해는 시기를 놓쳤지만 내년엔 꼭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네요. ^^
▲ 입구부터 제 시선을 확 잡아채는 동백꽃 밭(?)이 놓여 있습니다. ㅎ
▲ 이렇게 흐드러지게 핀 동백나무는 참 오랫만이네요.
▲ 벚나무도 꽤 오래돼서 한창일 때 왔더라면 새 하얀 꽃향기에 취할 뻔 했습니다. ^^
▲ 돗자리 펴고 김밥 싸와서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여유를 즐기기엔 최적인 곳이네요.
▲ 아직 가지가지마다 벚꽃이 남아 있긴 합니다.
▲ 영화에서 처럼 저 나무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 쏘이며
책을 한 권쯤 읽고 싶네요...ㅋ
▲ 아직 길을 담는 눈이 뜨이지 않은 게 아쉽지만
이런 길을 보면 왠지 자꾸 마음과 시선이 갑니다.
▲ 스크레치
나의 마음에도 한 줄 쫙~~
▲ 우린 엉켰어
▲ 오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란 오래된 영화를 봤는데
왠지 이 사진을 보니 오토바이 한대가 저 끝에서 돌아나올 듯 하네요.
▲ 짧은 거리를 한바퀴 돌고서 다시 입구에 왔습니다.
내년엔 꼭 가족들과 벚꽃이 만개했을 때 도시락 싸들고 찾아오기로 약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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