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자는 그의 호인 한호처럼 한가로움을 좋아한다는 취지로
그림자가 잠깐 쉬었다 가는 곳이라 하여
식영정으로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네요. ^^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 이른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물안개가 영산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고 있습니다.
식영정에 올라 경건한 마음으로 한 장 담습니다.
긴 세월을 영산강을 바라보며 자랐을 나무 사이로 햇살이 부서져 내립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이른 아침...
고요함 속에서 평온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전통 마룻바닥은 보기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죠...^^
영산강을 내려다 봅니다.
작은 밭을 가로질러 동산에 올라 식영정과 저 멀리 영산강을 바라보았습니다.
무더운 햇살을 머금은 기와 지붕위로 거미줄이 이슬을 단 채 반짝입니다.
그 옛날부터 수많은 이들이 디뎠을 돌 계단...
그 돌 길과 들풀은 수십, 수백년을 지나왔겠죠?
디딤돌을 딛고서 마루에 올라봅니다.
가을 하늘이 파랗게 펼쳐져 있네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했지만 사실 볼거리는 없습니다.
단지 새벽녘에 물안개가 피는 모습이 괜찮을 듯 싶긴 하더군요.
옛 선조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걸음닿는 곳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갓바위 (0) | 2011.11.25 |
---|---|
우주항공전시관에 가다 (0) | 2011.09.16 |
무안 나상열가옥 (0) | 2011.09.06 |
푸르른 날 (0) | 2011.06.16 |
가을출사_Yacht (0) | 2010.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