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얗고 탐스럽게 피어있는 목련을 좋아합니다.
나뭇잎 하나 없는 앙상한 가지에 새하얀 꽃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목련 꽃을 제대로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꽃이 하늘을 향해 피어 있다보니 작은 키로는 그 안을 들여다 볼 수가 없습니다.
파란 하늘을 향해서만 자신의 속내를 내보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의 눈으로 본다는 게 고작 햇살 머금은 꽃잎을 보며 감탄하는 정도입니다.
발끝에 힘을 주고서 낑낑대며 바라보지만
겹겹이 쌓인 목련의 속내는 쉽사리 허락하질 않네요.
그런데 희안하게도 저 멀리 나무 끝에 피어 있는 꽃봉오리는
이리저리 멋대로 피어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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